예술의 공간
<b><font color="#0000ff">아내가 쓴 글</b></font>
큰뫼
2007. 2. 7. 14:48
부부의 사랑
이희야
인연의 끈이 닿아
부부라는 이름으로 하나되어
여러 빛깔의 개성들 중에서
니가 내가 되고
내가 니가 될 수 있는
한 빛깔을 찾아 헤매여 본다
" 이것이다 " 라는
정답은 없다
오로지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
사랑하는 수밖에
내가 사랑하는 이를
니가 사랑해 주고
니가 사랑하는 이를
내가 사랑해 주는
가슴속 깊이
너를 끝없이 헤아려
사랑하는 수밖에
숙이고 또 숙이고
낮추고 또 낮추어
한 그루의 나무는
될 수 없을지라도
마음과 마음이
맞닿을 수 있는
연리지가 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