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 - 박인희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인생은 연기 속에 재를 남기고
말 없이 사라지는 모닥불 같은 것
타다가 꺼지는 그 순간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타다가 꺼지는 그 순간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茶 한잔 앞에 놓고
내밀한 풍경이 좋아
한.모.금
茶 한잔 마주할 사람없어도
홀로서도 이렇듯, 넉넉해지는 밤
가진것 없이도 행복을 느낄줄 아는 고마운 시간입니다.
가끔
대책없이 깊어지는 밤이면
홀로있어 우주 전체적이 된 이 느낌이야 말로
흔하지 않게 찾아온 감사의 순간임을 자각합니다.
따뜻한 茶 한잔 님들께 올립니다.
썰렁한 카페에 왔다가니 내 맴이 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