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외선당 (格外仙堂 ) / 최소리
화합의 소리 격외선당(格外仙堂)
신선(神仙)들이 격식을 버리고 노는 굿판
세상 온갖 갈등과 대립이
나(我)라는 이(利)에서 비롯된 것이고
분노와 증오도
나(我)라는 이(利)에서 비롯된 것이고
깊은 한과 슬픔도
나(我)라는 이(利)에서 비롯된 것이고
나(我)를 고통스럽게 하는
세상 온갖 것들이
나(我)라는 이(利)에서 비롯된 것
이 신선(神仙)들이 격식을 버리고 노는 굿판인
격외선당(格外仙堂)은
나(我)라는 이(利)를 버리고
인생을 맛나게 사는 방법이 잘 표현되어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이,
구차한 격식 같은 것들을 훌훌 벗어 던져버리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악기들을 두드리며,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리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몸짓들이 하나로 화합하여
아름다운 화음을 연출하는 격외선당
갈등과 대립을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는 요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