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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만 같아라.

◐풍요로운 추석, 풍성한 마음 함께하세요

풍요로운 추석, 풍성한 마음 함께하세요


한가위 / 崔光林

어머니,
오늘은
당신의 치마폭에서
달이 뜨는 날입니다

아스라한 황톳길을 돌아
대 바람에 실려온
길 잃은 별들도
툇마루에 부서지는
그런 날입니다

밀랍처럼 곱기만 한 햇살과
저렇듯 해산달이 부푼 것도
당신이 살점 떼어 내건
등불인 까닭입니다

새벽이슬 따 담은
정한수 한 사발로도
차례 상은 그저
경건한 풍요로움입니다

돌탑을 쌓듯
깊게 패인 이랑마다
일흔 해 서리꽃 피워내신
신앙 같은 어머니,

다만 살아온 날 만큼
당신의 고운 치마폭에
두 무릎 꿇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눈물 비친 웃음 한 소절
입김으로 펄펄 날리며
모두가 오래도록 그랬음
정말 좋겠습니다.



▒ ♬♪ 더도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 ▒


넉넉한 마음으로 정도 나누고 사랑도 나누는
우리의 최대명절 추석입니다

정겨운 얼굴에 기다리는 고향에 가실때에는
손과 손에, 마음과 마음에 사랑 가득 담아가시고

삶의 보금자리로 돌아오시는 길에는
웃음 보따리에는 웃음 가득
행복 보따리에는 행복 가득
담아 오시는 풍요로운 추석,
여유로운 추석 되시기 바랍니다

올 추석에는
하늘에는 둥근 보름달이
우리에겐 사랑의 보름달이
그리고 세상에는 둥근 情이 뜨게 하소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둥근 대보름달속에 풍요와 행복 담아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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