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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공간

<b><font color="#0000ff">안해가 쓴 글</b></font>

사량도 이 희 야 내 아버지 손잡고 꽃신 신고 시집 가던 날 난생 처음 밟아 보았던 그 곳 사량도 갯 내음새 짙게 배인 상 . 하도의 작은 섬 옥녀봉이 슬픈 전설을 지니고 오늘도 쉼없는 등산객을 맞는다. 나즈막한 언덕배기에서 새록이 잠든 아들을 안고 무심코 마음을 열어 저편을 바라보니 눈이 넘치도록 펼쳐지는 풍경이 순식간에 사량도를 그린다. 쪽빛 바다 가는 수평선 일획의 그리움을 긋고 점점이 떠 있는 새하얀 공들의 모자이크 작은 뗏목을 이룬다. 어디에선가 뿌- 우웅 뱃소리 들리니 다리호가 백 포말을 가르며 오늘도 연신 아름다운 사량도를 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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