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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산행기

2020.12.26 욕지 두미도 천황봉을 거닐고.


























산친구 률이랑 둘이서 12.26. 일요일 두미도 천황봉을 타기 위해 깜깜한 6시 50분 두미도발 카훼리호에 몸을 실고 떠난지 1시간 정도 지나서 도착 했는데 가면서 잠을 자는 바람에 바다서 바라보는 일출 구경도 하지 못했네.
멀리서 보기와는 다르게 산이 제법 높다.
해발 467미터라 정상에 올라오니 사방팔방이 바다고 시야가 확 틔인게 뷰가 멋지고 상쾌하다.
등산길에는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봄에 가면 아주 좋을것 같다.
북구에 내려 조금가니 등산로가 있다.
투구봉을 지나 천황봉을 찍고 남구로 하산해 도로를 따라 북구까지 걸어오니 제법 먼 거리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가게에 들려 라면 2개를 먹었는데 만원이란다.
비싸긴 해도 맛있게 잘 먹었다.
친구랑 둘이서 1박을 하기로 하고 민박집(두미도민박)에 계산을 치루고 낚시를 하는데
고기가 왜그리 안물까?
삼베이 몇마리 낚고 9시쯤 철수하고 둘이서 소주한병 까고 자는데 후풍이 세고 추워서 잠이 잘 안든다.
시계보니 4시40분 이왕 잠이 안오니 낚시나 하기로 하고 나가니 고양이가 나를 따라 선창으로 온다.
이놈이 제법 능수능란하다.
낚시꾼들에게 길들여진 놈이다.
내가 자리를 옮기는데 마다 따라서 움직인다.
작은놈을 던져주니 잽싸게 낚아채 먹고는 또 주란다..
낚시가 안되니 저놈이 벌써 눈치 긁고 내보다 먼저 철수하네.
민박집에 물이 나오지 않아 많이 불편한데
섬의 특수상 감수해야 하는 상향이라
친구랑 둘이서 힐링을 하고 온것 같아
좋다.
친구야 수고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