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면서 그늘진 계곡이 좋다.
조금 올라가니 비가 많이 왔던지 여러군데 산사태가 발생해 보기가 흉물스럽고 그 자리에 고로쇠 치목들을 촘촘히 심어났고 벌목도 했는지 주변에 온통 죽은 나무들을 한쪽으로 밀어 부쳐놓아 보기가 안좋다.
힘든 산은 아니였으나 한주 쉬었다고 그런지 오르다 자주 쉬게된다.
정상에 올라가니 뜻밖에 광경을 봤다.
모노레일이 지나고 그 앞에서는 짚라인이 씽~~하고 지나간다.
이좋은 산에 왜 깔았을까?
우리는 타고 싶었으나 목적은 그게 아니길래
가던길로 고고씽~~~
계관산을 보고 돌아 오면서 친구 아내가 싸준 찰밥을 점심으로 먹고 하산 하는데 올라갈때부터 우리앞에 한 무더기팀이 가더만 우리랑 코스가 똑 같은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가는데 시끄럽다.
하산 하면서 내려오긴 잘 왔으나 임도길로 오다가 률이 친구가 이길이 아닌것 같다고 해서 산사태난 길을 가로질려 개척하면서 내려오니 올라갔던 그길로 합류한다.
계곡물에 발씻고 오늘도 무사히 내려옴에 감사하다.
친구는 내려오다 엉덩방아를 찍더만 발목이 좀 안좋다고 하던데 괜쟎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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